제주도는 9일 도내 항·포구와 해안가 공공시설 등 16곳에서 태풍 피해가 확인돼 2억4천500만원의 재산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했다.
서귀포시 법환동 해안에 해난 사고 예방을 위해 설치한 임시 등부표와 호안 전선 30m가 훼손돼 피해액이 1억원에 이른다.
서귀포시 하효항의 물양장 배후지 콘크리트 120㎡가 거센 파도에 부서지는 등 어항 시설과 해안가 건물 9곳도 파손돼 1억365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서귀포시 대정읍 해안도로 50m 등 도로 3곳과 신호등 2개가 강풍에 파손돼 85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 밖에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주택 마당이 침수됐다가 자체 복구됐다. 제주도는 이날 중장비를 동원해 일부 피해 지역에 널린 돌과 흙 등을 정리했으며 피해가 심한 곳은 추후 사업비를 마련해 복구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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