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바람맞으며 가을하늘을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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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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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충남 보령의 패러글라이딩 체험 ‘인기’ … 하늘 날며 가을들녘과 서해바다 한눈에, 짜릿한 즐거움도 선사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충북 단양 패러글라이딩장과 함께 국내 최고 명소로 꼽히고 있는 충남 보령의 패러글라이딩 체험장에는 항공레포츠의 계절인 청명한 가을을 맞아 전국 각지의 패러글라이딩 마니아들이 찾고 있다.

충남 보령의 옥마산 옥마봉(620m)에 위치한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는 패러글라이딩 마니아뿐만 아니라 가을 하늘을 나는 자유를 만끽하기 위한 패러글라이딩 비행 체험 관광객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패러글라이딩 비행체험은 전문가와 함께 하는 2인승 비행으로 별도의 기초교육 없이 일반비행, 곡예비행, 특별비행 등 체험자의 연령과 신체 상태에 따라 다양한 비행을 해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특히 상승기류를 타면 상공 1000m이상도 올라갈 수 있으며, 방향을 자유자재로 바꾸고 빙빙 도는 스파이럴은 재미를 더한다. 고성능 카메라를 통해 비행자의 이륙 순간부터 착륙까지 생생한 모습을 담아보는 것도 해볼 만하다.

전문가와 함께 타는 체험비행은 10~12만원 수준이며, 예약은 보령시패러글라이딩연합회(http://cafe.daum.net/jinho3035)나 전화(정태팔 사무국장 011-433-7545)로 하면 된다.

보령시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은 자연적인 구릉지로 탁 트인 서해바다에서 연중 일정하게 불어오는 해풍으로 인해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이용 가능해 동호인들로부터 최고의 패러글라이딩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곳은 탁 트인 서해바다를 볼 수 있는 풍광을 가지고 있으며, 25~30도의 경사에 이륙장이 잘 갖춰져 있고 이륙장 주변에 바위 등의 장애물이 없어 초보자도 이용하기 쉬운 천혜의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관광차 보령을 방문했던 일본 도쿄팀 50여명은 서해바다를 보며 보령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보령에서의 패러글라이딩 체험을 잊지 못해 올해 다시 체험을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매년 외국인 체험자들도 늘고 있다.

이상기 보령시패러글라이딩연합회장은 “보기에는 무서워보여도 날씨와 바람이 허락할 때만 타고 무리한 곡예비행만 피한다면 자동차 운전하는 것보다 안전하다”며, “천고마비의 가을 하늘에서 스릴과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 체험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에서는 국제적인 항공스포츠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옥마봉에 1,600㎡규모의 넓은 이륙장을 조성하고 주차시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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