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촌 "올해 거지 채용은 끝났습니다" 개꿀알바 문의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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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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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 알바[사진출처=한국민속촌 페이스북]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이런 거지같은 아르바이트(이하 알바)가 다 있나? 다 있다!"

한국민속촌 페이스북에는 최근 '개꿀알바소개'라는 글과 함께 거지 알바가 소개됐다.

페이스북 관리자는 "매년 날이 좋을 때마다 민속촌에서는 아무도 하고 싶어 하지는 않지만 한번 하면 짜르기 전까지는 절대로 그만 두지 않는 마약같은 알바가 있다. 바로 거지 알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거적대기를 입고 민속촌 아무 곳에서나 벌러덩 누워 자거나 앉아있거나 바가지를 들고 구걸하는 거지의 모습이 담겨 있다.

민속촌 측에 따르면 거지 알바생의 대우는 타 알바생과 동등하지만 근무방법은 '자기 맘대로'이다. 졸리면 아무데서나 누워 자고 배고프면 아무 곳에 가서 구걸하고 말그대로 거지로 지내는 것.

이에 수많은 누리꾼들이 거지 알바 채용에 관해 문의를 하자 11일 민속촌 페이스북에는 "거지 알바 포스팅 이후 민속촌 유선전화, 메세지 창, 쪽지함 등으로 '거지가 되고 싶다'는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라는 글과 함께 "일단 올해 거지 채용은 끝났으니 내년을 기약해달라"고 게시물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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