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상담소는 경찰관과 장애인폭력상담소 직원 등 전문가가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의 상담과 보호 등을 맡게 된다.
이동상담소에는 병원이나 전문 상담소를 찾아 도움을 구하기 어려운 피해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상담소를 찾은 김모(51·여)씨는 “남편 폭력 때문에 우울증이 생겼고, 수차례 자살도 시도했었지만 누군가에게 말하기 어려웠다”며 “상담소를 찾아 이야기하고 나니 마음이 무척 가볍고, 행복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박모(16·여) 학생은 “부모님이 자주 싸워 무섭다”며 “부모님들이 이혼을 할까 걱정된다”고 상담소를 찾아 해결책을 문의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력·가정폭력 근절하기 위해서는 범죄를 바라보는 사회와 시민들의 의식변화가 중요하다”며 “남의 일이 아니라 나의 일, 내 가정의 일이라 생각하고 따뜻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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