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오른쪽)와 술탄 빈 나세르 알 수와디 UAE 중앙은행 총재가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 |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한국은행과 아랍에미리트(UAE) 중앙은행은 13일 우리 돈으로 5조8000억원(200억 디르함)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한은에 따르면 이번 통화스와프 규모는 미화 약 54억 달러 수준이다. 계약 유효기간은 3년으로, 만기 도래 시 양자 간 합의에 의해 연장할 수 있다.
UAE는 중동에서 우리나라와의 교역규모가 세번째로 많은 곳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對) UAE 수출입규모는 220억 달러로 총 수출입의 4.2%를 차지했다.
UAE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말 470억 달러(수입 3.3개월분)에 불과하나, 국부펀드인 ADID(Abu Dhabi Investment Authorities)의 외화자산이 6000억 달러를 웃돌아 대외준비자산 규모가 충분한 것으로 한은은 평가했따.
한은은 “이번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에 따라 양국 중앙은행은 무역결제 지원 등을 위한 상호간 자금지원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한-UAE 양국 중앙은행은 앞으로도 교역촉진 및 금융협력 강화를 통해 양국 경제 및 금융시장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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