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동아 국어 교과서에 실린 백남준과 비디어아트.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의 이야기가 내년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다.
백남준문화재단은 14일 두산동아는 2014년도 고등학교 국어Ⅱ 교과서 288쪽부터 2쪽에 걸쳐 백남준의 ‘다다익선’ 등 비디오 아트 작품 사진과 이어령 백남준문화재단 명예이사장의 글 ‘백남준과 비디오 아트’를 실었다고 밝혔다.
백남준이 고교 필수 과목인 국어 교과서에 등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교과서는 내년 새 학기부터 교재로 사용된다.
교과서의 7단원 ‘다양한 매체와 언어생활’의 ‘인성으로 마음 다지기’ 코너에 제시된 글에서 이어령 명예이사장은 백남준을 비디오아트의 창시자로서 예술과 기술의 지평을 넘나들면서 새 지평을 연 '현대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규정했다.
이 이사장은 특히 "백남준은 한국을 떠나 일본에서, 독일에서, 미국에서 활동을 했는데, 그것은 한국과 동양을 버린 것이 아니라 잠시 버려두었다가 그것으로서 비디오 아트의 아버지가 되었다"며 "버려둔 한국인 백남준이야말로 바로 내일의 세계적인 한국인 당신이라는 말로 우리의 젊은이들이 백남준처럼 기발한 상상력으로 창조의 선구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
백남준문화재단은 “백남준의 예술혼과 창조적인 상상력이 우리의 젊은이들에게 더욱 많이, 깊게 전달돼 새로운 창조의 꽃을 피우는데 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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