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의원 측 "금감원 해명, 내용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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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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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창 의원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송호창 의원(무소속) 측이 최수현 금융감독원장과 동양그룹 오너들과의 면담과 관련, 금감원이 15일 내놓은 해명에 대해 "지나치게 부족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송 의원은 지난 6월13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을 업무협의차 방문했으며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9월3일), 현 회장(9월5일),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9월17일)이 각각 최 원장을 방문했던 사실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송 의원은 "그룹 총수가 금감원장을 방문해 업무를 협의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최 원장이 떳떳하다면 지금이라도 당시 면담 내용이 무엇인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금감원은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면담시 동양그룹 관계자들은 당시 산업은행 등을 통한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했다"며 "최 원장은 동양그룹 관계자들에게 투자자가 한 사람이라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고, 동양그룹 및 대주주가 책임을 지고 문제를 해결해 달라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최 원장은 오너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임해야 하는 데, 이 조건이 모두 충족되면 동양그룹 지원 방안을 검토해보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송 의원 측은 아주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해명이 부족하다"며 "현 회장과 최 원장이 만났다면 어떤 행동이 있어야 만남의 의미가 있는 것인데 이에 대한 설명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 원장, 현 회장을 비롯한 주변 관계자들이 학연 등으로 친분이 깊은 사이란 점도 의심스럽다"며 "제때 구조조정을 했다면 동양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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