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52주 신고가 경신… "실적 기대감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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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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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를 비롯한 은행주 주가가 1년 만에 최고로 뛰었다. 3분기나 4분기뿐 아니라 내년까지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6일 신한금융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4만74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KB금융(4만1950원) 및 하나금융(4만1900원)도 마찬가지다.

외국인 투자자는 신한·KB·하나금융 3개 종목만 250억원어치 가까이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금융업종 지수 역시 전거래일보다 7% 가까이 올라 통신업종(1.16%)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증권가는 은행주에 대해 실적 기대감이 높다며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KB금융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날 동부증권은 KB금융과 하나금융에 대해 3분기 예상 지배주주순이익이 각각 4220억원, 353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금융에 대한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내년 은행업종 실적은 더욱 기대된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경기 확장과 부동산 규제 완화는 금리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다"며 "올해 은행업종 당기순이익은 24% 감소가 예상되나 내년에는 23%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KB금융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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