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의원(새누리당, 경기 고양덕양을)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차량훼손 가해자를 적발하지 못해 공사 측이 수리비로 보상해 준 금액만 9억13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천공항 장기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의 훼손과 도난이 훨씬 많았다.
최근 3년 동안 인천공항에 접수된 주차장 도난사건 접수현황을 보면 2009년 2건, 2010년 1건, 2011년 2건, 2012년 3건 등 경미하게 발생하다 올해는 9월까지 36건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인천공항주차장의 CCTV설치 현황을 살펴보면 총 102대 중 단기주차장 75대, 장기주차장에는 27대만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공사 측이 훼손·도난사고 대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전에 예방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는 문제를 방치한 것 같다"며 "빠른 시일 내에 CCTV를 증설하고 방범순찰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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