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공원에 멸종위기식물 2급 매화마름 서식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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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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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서부공원사업소(소장 : 최태식)는 월미공원에 멸종위기식물 2급 매화마름 서식지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사업소는 19일 월미공원 농경체험장 텃논에서 송영길 인천시장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매화마름 번식사업을 실시했다.
이번에 파종한 매화마름 종자는 유일하게 논습지로 남아 있는 매화마름 서식지(강화군 초지리) 소유자로부터 기증받은 것이다.

매화마름은 겨울에 물속에서 싹을 트고 자라 4~5월 집단으로 하얀 꽃을 피우는 수생식물로 1960년대까지만 해도 흔했던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 해살이 식물이였다.
그러나, 무분별한 개발과 함께 늪이 사라지고 논에 농약사용이 많아지면서 멸종위기에 처해지자 1998년 2월 환경부에서는 매화마름을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했다.

1998년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조사분과위원회에 의해 인천 강화군 초지리 논에서 서식하는 매화마름을 발견하여 보존 관리해 오다 2008년 10월 람사르협약(The Ramsar Convention on Wetlands)에 의해 논습지로서는 유일하게 람사르 사이트에 등록되어 보전 관리되고 있다.

서부공원사업소에서는 앞으로 월미공원 매화마름 서식지가 성공적으로 보존 관리될 수 있도록 한국내셔널트러스트와 공동 보존관리 협약을 체결하고 중점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따라서, 내년 봄(5월)이면 월미공원에서 멋진 멸종위기 매화마름 꽃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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