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전라북도, 익산시 등으로 구성된 국가식품클러스터투자유치팀은 14일~18일 중국 산동성(웨이하이·칭다오시)을 방문, 칭화즈광과학원 등 선도식품기업 4곳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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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팀이 칭다오조리엔그룹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왼쪽부터 이철수 전북도 과장, 임정빈 농식품부 국장, 왕헝후 칭다오조리엔그룹주식유한공사 부회장, 이한수 익산시 시장) |
임정빈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이한수 익산시장 등으로 구성된 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팀은 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중국의 유망 선도식품기업인 칭화즈광과학원, 칭다오조리엔그룹, 디샤야오에그룹, 칭다오식품주식유한회사와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를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칭화즈광과학원은 건강보조식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연매출 1조3000억원의 선도기업이다. 국가브랜드 평가에서 식품분야 최우수 평가를 받기도 했다.
칭다오조리엔그룹은 연매출 1조2000억원의 글로벌기업으로 한국투자에 큰 관심을 보였다. 중국내 4개의 산하그룹과 25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디샤야오에그룹은 건강보조식품과 식약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5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칭다오식품주식유한회사는 1950년에 설립된 제과(과자, 초콜릿 등) 업체로써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중견기업이다.
아울러 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팀은 중국 방문기간 동안 웨이하이시 상무국, 칭다오시 상무국, 칭다오중한문화교류협회 등 정부기관 3곳과 업무협조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각 정부, 기업간 네트워크 형성 및 투자유망 기업 발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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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빈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과 리옌 중한문화교류협회장이 업무협조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
칭다오시 상무국은 칭다오시 국내외 기업을 총 관리하고 있다. 칭다오중한문화교류협회는 한국-중국간 정부교류, 민간교류, 기업교류 및 수출입을 주로 책임지는 곳이다.
왕헝후 칭다오조리엔그룹 대표는 "한국은 현재 많은 국가들과 FTA를 체결하고 있어 한국에 생산거점을 만든다면 우리제품이 전세계에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췬위센리 칭다오시 상무국 부국장은 “이번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칭다오시와의 업무협약 체결은 시기적으로 적절하다”며 "최근 칭다오시의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국가식품클러스터에 관심이 많은 것을 확인, 이들을 주축으로 한 산업시찰단을 조직해 조만간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임정빈 식품산업정책관은 "최근 중국 식품기업들이 해외에 생산거점기지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이들에게 수출전략거점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총 5535억원을 투자, 2015년까지 70∼100여개 식품기업·연구기관 등이 집적된 R&D·수출지향형 국가식품전문산업단지(232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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