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중국 8월 112억달러 미국국채 매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10-23 13: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지난 8월 미국 국채를 상당폭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재무부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이 지난 8월 현재 1조2681억 달러로 전월 1조2793억 달러에 비해 112억 달러 줄었다고 중국신문사가 23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이 지난 1월 62억 달러, 6월 215억 달러 등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미국 국채 보유 규모를 줄인 것이다. 또한 지난 2월 이후 6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하지만 중국은 지난해 12월 이래 미국 국채 보유 규모를 1조2000억 달러대로 유지하면서 세계 최대 미 국채 보유국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미 국채 보유 2위국인 일본은 지난 8월 137억 달러가 증가한 1조149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은 지난 6월 1조1000억 달러 이하로 줄였다가 다시 늘렸다.

중국을 포함해 해외에서 보유 중인 미국 국채 잔액은 51억달러 감소한 5조5900억달러로 집계됐다. 해외 보유 미국 국채 규모는 2001년 이후 처음으로 5개월 연속 감소했다.

해외투자자 전체로는 8월에 미국 국채를 108억달러 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 339억달러 순매수에서 돌아선 것이다. 해외투자자가 달러 표시 자산을 팔아치우는 추세가 이어질 경우 달러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게 된다. 양적완화를 축소하는 출구전략이 시작되는 시기가 미국 국채를 줄이고 달러 가치를 떨어뜨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은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난 외환보유고의 3분의1 가량을 미 국채에 투자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 정부의 셧다운(업무정지) 사태 시에는 미국에 날카로운 비난을 가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