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댓글 수사팀, 오류투성이 자료 해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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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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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8일 검찰의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팀 공소장 문제와 관련해 “고의적 오류인지 당시 수사팀은 책임지고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국정원 댓글 수사 공소장 변경 증거로 제시한 5만여건의 댓글은 증거자료의 핵심인 정확성·신뢰성에서 치명적 오류가 밝혀졌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새누리당 자체 조사에 따르면 검찰이 제시한 트위터 글 자료 중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한 기사를 단순 링크한 트윗이 ‘안철수 반대’로 분류되고 이 전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안보를 강조한 내용이 ‘박근혜 지지’로 분류돼 있다.
 
최 원내대표는 “이런 명백한 오류가 얼른 분류했는데도 2500∼3000건에 달하고 5만여 건 댓글 중 (국정원) 본래 기능인 대북 심리전의 내용도 상당수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권력 기관이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주장은 매우 중대하고 민감한 사안”이라며 “따라서 이를 뒷받침할 증거 자료는 한 점 의혹과 실수도 없어야 하는데, 검찰이 조직적 선거 개입이라고 제시한 자료를 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오류투성이에 급조된 티가 역력한 짜맞추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새롭게 검찰 수사팀이 꾸려진 만큼 기본 중 기본인 증거자료의 정확성을 철저히 규명해야 국민이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 신뢰 회복 차원이라도 정확하고 철저한 수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황찬현 감사원장·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인사청문 요청이 오는 대로 최대한 빨리 청문회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대정부질문 일정(12일)과 청문회 일정을 중복시킬 수 없으니 최대한 빨리 청문 절차를 진행시켜 내정된 공직자를 취임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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