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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배추ㆍ무 재배면적 10%이상 증가...가격 폭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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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3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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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지난해 가격 급등에 따른 기대심리와 양호했던 기상여건으로 인해 가을 배추와 무 재배 면적이 10% 이상씩 늘어나면서 가격 폭락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가을배추·무 재배면적 조사결과'를 보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5095ha로 작년보다 1687ha(12.6%) 늘었다. 가을무는 7532ha로 지난해보다 706ha(10.3%) 증가했다.

금년 가을배추 생산량 증가는 지난해 생산량 감소로 김장철 배추 가격이 상승한 데다 파종 및 정식 시기에 기상여건이 양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1~12월 평균 가을배추 도매가격(상품)은 ㎏당 951원으로 2011년(339원)보다 180.5% 치솟으며 '배추 파동'을 불러왔다. 

통계청은 대형매장과 계약재배가 늘면서 농가가 잡곡 등에서 가을배추로 작물을 바꾸는 농가가 늘어난 점도 배추 생산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가을 배추 재배면적 증가율을 보면 최대 산지인 전남이 3564ha로 627ha(21.3%) 늘었다. 울산 90.2%, 광주 76.1%, 대구 35.0%, 인천 25.2%, 강원 19.7%도 크게 늘었고 제주는 66.1% 감소했다.
 
가을무 재배면적 또한 크게 증가했다. 특히, 가을무 생산량이 증가한 데에는 2년 연속 생산량이 증가했던 고추의 가격이 내려가면서 고추 수확을 포기하고 가을 무를 파종하는 농가가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가을무 또한 지난해 11~12월 도매가격(상품)은 ㎏당 429원으로 전년(328원)보다 130.8% 올랐었다.

올해 무 재배면적은 전북이 2059ha로 가장 넓었으며 작년보다 34.8% 확대됐다. 제주 152.7%, 울산 88.6%, 대구 54.5%, 충북 49.7% 등의 재배면적이 많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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