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잘못된 관행 바로잡는 과정” vs 野 “임명한 朴대통령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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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0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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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무사령관 교체 파문 놓고 엇갈린 평가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여야는 3일 장경욱 전 기무사령관의 교체를 놓고 김관진 국방장관과 장 전 기무사령관 간의 진실공방에 대해 서로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장 전 사령관 교체 파문은 김관진 국방장관의 인사 스타일과 이에 따른 기무사의 정보수집 활동 및 보고체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비공식라인에서 인사에 대한 평가를 올리는 문제는 이제까지의 잘못된 관행으로 분명히 개선돼야 한다”면서 “이런 것을 바로잡고자 하는 게 국방부 장관의 취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다만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과정에서 조직 내부의 불만이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바깥으로 불거져서 국방부 조직에 대한 신뢰가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이번 사안이 조속히 정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두 사람의 갈등은 김 장관의 인사스타일, 그리고 장 전 사령관의 정보수집 및 보고 계통 무시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정치군인’이 다시 득세하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원인 제공자는 군 출신을 국정원장, 청와대 안보실장, 경호실장 등 요직에 임명한 박근혜 대통령”이라며 조속한 군 개혁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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