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 반복되면 '디스크변성증'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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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0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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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일년에 한 두번, 무리를 하거나 심한 운동 후에 허리가 뻐근하거나 통증이 오고, 하루나 이틀 정도 쉬면 그 증세가 호전된 경험을 했던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 단순한 염좌나 근육통으로 오인하여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기는 경우지만 허리 통증의 빈도가 잦아지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전문의는 특히 통증 강도가 높아지고 통증 기간이 길어지는 등 반복적인 현상을 보이면 '디스크 변성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디스크변성증은 디스크 모양은 그대로이지만 이와 같은 퇴행성 노화 등으로 디스크의 성질이 변한 것이다.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가 뻐근하게 통증이 오고 엉덩이와 허벅지에도 함께 통증을 느끼게 된다. 특히 앉았다가 일어설 때 허리가 잘 펴지지 않아 엉거주춤해지고 손바닥으로 자신의 허벅지에 받쳐 주어야 일어설 수 있으며 누운 자세에서 일어나 앉을 때도 불편해진다. 
분당 척병원에서 디스크변성증으로 최근 1개월간 진단받은 환자 144명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40대가 30.5%, 30대가 26% 정도로 30~40대 연령층에서 과반수가 넘는 빈도수를 보였다. 요통의 직접적인 원인은 무거운 것을 들거나, 무리한 운동 혹은 장시간 운전 등 고정된 자세 후에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갑작스럽게 극심한 요통과 함께 허리를 굽히거나 펴기 힘들고 앉거나 서는 등 자세를 바꿀 때 요통이 악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홍준기 서울 척병원 척추신경외과 원장은 "디스크변성증의 경우 진행이 더디고 증상도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드물다"며 "엑스레이로는 나타나지 않지만 MRI(자기공명영상)를 찍으면 디스크가 까맣게 보여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므로 디스크탈출증이나 척추관협착증 등으로 오인해 엉뚱한 치료를 받는 일이 없도록 주의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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