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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티켓몬스터가 새 투자처를 찾고 있다. 미국 소셜커머스 업체 리빙소셜에 매각된 지 2년만이다.
6일 티몬에 따르면 리빙소셜은 현재 3~4개의 업체와 티몬의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
그루폰에 이은 미국 소셜커머스 2위 업체 리빙소셜은 2011년 티몬을 사들였다.
하지만 최근 리빙소셜이 예전만큼의 실적을 올리지 못하면서 티몬의 매각설이 끊이지 않았다.
티몬은 쿠팡·위메프·그루폰코리아 등과의 선두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추가로 투자가 필요했지만 모 회사인 리빙소셜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새로운 투자처가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후발 주자인 위메프가 지난달부터 공중파 TV 광고와 함께 5% 포인트 적립, 200% 소셜 최저가 보상제, 9700원 이상 무료 배송 등의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며 선두권 업체를 추격 중이다.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위메프는 지난달 넷째 주 순방문자수에서 351만명을 기록해 쿠팡과 티몬을 앞서기도 했다.
티몬은 지난 여름 포털 업체인 네이버에게도 매각 제의를 했지만 당시 상황 등을 이유로 무산됐다.
티몬 관계자는 “이번 매각 협상의 주체는 티몬”이라며 “사모펀드 위주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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