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은밀한 현장] 김지우 vs 이하늬 "누가 더 애교덩어리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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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0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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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와 건달들' [사진제공=CJ E&M]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배우 김지우와 이하늬가 '애교' 배틀을 펼친다면 승자는 누가 될까.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에서 뉴욕 최고의 승부사 스카이와 사랑에 빠지면서 내면에 잠재되어있던 자유분방한 매력을 발견하는 선교사 사라 역을 맡은 김지우와 이하늬. 매력적인 여인 사라 역에 더블캐스팅 된 두 사람은 서로의 애교를 칭찬하며 '승리'를 포기했다. 

두 사람은 6일 오후 서울 압구정 BBC 시어터에서 열린 미디어콜에서 '애교' 배틀이 아닌 '칭찬' 배틀을 펼치며 유쾌한 분위기를 주도했다. 

지난 5월 레이먼킴과 결혼식을 올리고 유부녀 대열에 합류한 김지우. 그는 이날 미디어콜에서 스카이(류수영, 김다현, 송원근)을 향한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을 연기했다. '딩동딩동딩'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사랑스러움 가득한 목소리로 부르며 취기 어린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평소 애교가 없기로 소문한 김지우는 '딩동딩동딩'을 부르며 간들어지는 목소리부터 혀짧은 목소리, 몸을 베베 꼬며 스카이에게 입맞추는 장면까지 선보였다. 그 순간 그는 분명, '애교 덩어리'였다. 
 
'아가씨와 건달들' [사진제공=CJ E&M]
 
김지우는 "그 장면을 연습할때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내가 평소에 콧소리를 낸다거나 하는 애교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실제 이지나 연출은 그에게 '머슴'이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다. 

이어 "애교가 없는 나에 비해 이하늬씨는 그냥 애교에 몸에 묻어있는 사람이다. 철철 넘쳐 흐르다 못해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를 정도"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동안 섹시하고 똑부러지는 역할을 주로 했던 이하늬에게 이런 매력이 있을 줄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하지만 이하늬는 김지우의 말에 동의하지 않았다. 오히려 김지우의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며 "김지우는 사랑스러운 여자 그 자체다. 술에 취해서 연기하는 장면 등에서 김지우의 사랑스러움이 물씬 묻어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아가씨와 건달들'은 1929년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네 명의 청춘 남녀가 사랑과 명예, 꿈을 걸고 벌이는 인생 승부를 화려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린 브로드웨이 쇼뮤지컬의 대표적 작품으로 김다현, 류수영, 김지우, 이하늬, 박준규 등이 출연한다. 11월 1일부터 2014년 1월 5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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