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취업자 수 76만명...1년새 3.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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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0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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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취업자 수와 외국인 고용률이 전년에 비해 모두 감소했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3년 외국인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기준 국내에 상주하는 15세 이상 외국인 수는 112만6000명으로 작년 6월(111만4000명)보다 1만2000명(1.1%) 늘어난 반면, 취업자 수는 76만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1000명(-3.9%) 줄었다.
 
고용률도 지난해 6월보다 3.5%포인트 하락한 67.5%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인구조사 취업자수(5월 기준 2539만8000명)에서 외국인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3.0%로 전년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외국인 취업자와 고용률이 작년보다 낮아진 데에는 외국인 취업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전문취업(E-9), 방문취업(H-2) 자격 취업자가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비전문취업 비자는 국내 취업요건을 갖춘 전문직 제외 외국인에게 발급되며 방문취업 비자는 재외동포에게 발급되는 비자다.
 
공미숙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2007년 도입된 재중동포 H-2 비자 만기(5년)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신규 입국자보다 출국자 수가 많아 전체 외국인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월평균 임금 수준을 보면 100만∼200만원 미만이 65.7%로 가장 많았고, 200만∼300만원 미만은 21.7%, 300만원 이상은 6.9%, 100만원 미만이 5.7%였다.
 
또 외국인 근로자 10명중 3명은 법정근무시간인 주 40시간을 넘어서 60시간 이상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취업자 중 주 60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는 30.7%로 지난해(36.6%)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든 수치나 여전히 열악한 노동 환경을 보여주고 있다.
 
주당 평균취업시간이 40∼50시간 미만인 외국인 취업자는 34.9%로 가장 많았고, 50∼60시간 미만 일하는 근로자는 21.4%를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37만7000명)이 가장 많았고, 이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3만8000명), 도소매 및 숙박·음식점업(13만7000명), 건설업(6만4000명)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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