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호환 교통카드 논란 일단락, 티머니도 3년간 호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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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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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도 사업 참여… 이르면 이달말부터 출시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정부와 서울시간 대립으로 난항을 겪던 전국 호환 교통카드 사업이 양측 합의에 따라 이달말께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논란의 소지였던 서울시의 T머니 교통카드는 앞으로 3년간 유예기간을 두고 도로나 철도 등에서도 쓰일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2일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서울시·한국철도공사(코레일)·한국도로공사와 교통카드 전국호환 추진협약을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맹성규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과 백호 서울시 교통정책관을 비롯해 코레일과 도로공사 본부장 등이 참석한다.
 
협약에 따르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추진하는 전국 호환 교통카드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지금까지 국토부는 서울시를 제외한 전국 시·도 지자체와 이 사업을 위한 추진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기존 교통카드인 티머니도 이 사업에 참여하게 해달라고 주장하면서 사업에 참여하지 않아 난항을 겪었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는 전국 호환 교통카드 사업에 참여하고 기존 교통카드는 3년의 경과규정을 두고 도로·철도에서 사용이 가능하게 된다. 서울시의 티머니 뿐만 아니라 선불 교통카드에 관한 한국산업표준(KSX6924 시리즈) 준수한 카드면 신청 시 모두 3년간 도로·철도 사용이 가능해진다.
 
경과규정을 두고 참여하는 교통카드 사업자는 3년 후 새로 바뀐 전국 호환 교통카드 기준에 참여하겠다는 전제에 동의해야 한다.
 
국토부 도시광역교통과 관계자는 “도로 톨케이트 요금소나 철도 요금 체계 등에서 기존 교통카드도 적용가능토록 개선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며 “기존 교통카드는 전국 호환과 상관없이 원래 사용하던 지하철·버스 등을 계속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전국 16개 시·도 및 철도·도로·시외·고속버스 부문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향후 사업자간 협약, 관련 규정 개정, 사업자별 여건에 등을 거쳐 이르면 이달말부터 교통카드 사업자들이 전국호환 카드를 발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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