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미국, 2016년 세계 최대 산유국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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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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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오는 2016년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IEA는 12일(현지시간) 발간한 '2013년 세계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이 셰일 가스 등의 개발로 원유 자급자족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2020년에는 미국 텍사스주와 노스 타코타주의 원유 생산이 정점을 지나면서 이후 중동 지역이 다시 석유 패권을 쥘 것으로 예측했다.

IEA는 또 향후 30년 동안 중국·인도 등 개발도상국이 주요 원유 소비국으로 부상해 2030년께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석유 가격은 앞으로 완만하게 상승해 2035년에는 지난해 가격 기준으로 배럴당 128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IEA는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이 EU의 3분의 1, 일본의 5분의 1에 불과하다며 각국의 에너지 가격 차이가 산업 경쟁력에 영향을 끼치고 더 나아가 투자와 기업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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