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구설수는 김 모씨라고 밝힌 이가 지난 13일 제주도청 홈페이지 ‘제주자치도에 바란다'에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김 씨는 이글에서 “엊그제 민원사항이 있어 제주테크노파크 행정실에 갔다. 행정실장과 대화 도중 본인이 ‘그렇다면 티피원장에게 직접 이야기 하겠습니다’고 하니 행정실장이 갑자기 얼굴에 핏대를 세우며 ‘원장님이라고 합써’하면서 고함을 치는게 아닙니까? 무슨소리냐고 물으니까 실장왈 티피원장이라 하지말고 테크노파크 원장님이라고 합써!! 재차 고함을 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도 어이가 없어서 당신 원장님이지, 나 원장님이냐 그리고 언제부터 도내 기관단체가 티피의 하부조직이 되었느냐” 며 “고성이 오가며 다투는 과정에서 지원들이 만류하여 일단 행정실에서 나왔지만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을길이 없다”고 토로했다.
또 “언제부터 도내 기관단체가 티피의 하부조직의 되었느냐. 도내 유관기관장 알기를 뭣같이 알면서 테크노파크 원장에겐 원장님이라고 호칭하는 작태는 어디서 배웠느냐”고 따졌다.
그는 “행정실장은 티피원장을 등에 업고 도의 유관기관 알기를 뭣같이 취급한다” 며 “공기업의 업무기강 확립 차원에서 반드시 행정실장을 경질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도에서 관여할 사항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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