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는 ITU 회원국들간 글로벌 ICT 발전을 위한 구체적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실행하기 위해 지역별로 개최되는 회의다.
회의는 ITU가 주도하는 커넥트 서밋의 일환으로 개최하는 것으로 아프리카, CIS, 아랍, 미주지역에 이어 이번이 마지막 회의다.
스마틀리 DIGITAL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태국, 뉴질랜드 등 아태지역 8개국 정상을 비롯해 20개국 ICT 장관, 기업 및 학계에서 참석해 아·태지역 비전 2020에 합의하고 비전의 구체적 실현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DIGITAL은 디지털의 포괄적이고 친환경적인 혁신 및 변화를 통해 꿈꾸는 여유 있는 삶을 뜻한다.
이번 비전은 2020년까지 지역간 격차를 해소하고 개발지향적이며 창의적인 아태지역 건설을 목표로 한다.
이번 회의에 모인 각국 ICT 대표는 비전 실현을 위한 우선 실행 과제를 정하고 파트너십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간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나라는 회의에서 특히 ICT의 혁신과 창의적 활용 촉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아태지역 발전을 위해 현 정부의 핵심 정책인 창조경제의 비전을 공유했다.
아태지역 장관회의에 참석한 최 장관은 “아태지역 공동발전을 위한 청사진이 마련되었다”며 “오늘 회의의 결과물들이 내년 전권회의에서 더욱 심도 있게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회의에 참석차 태국에 방문 중인 중국,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ICT 장관과의 양자 면담을 갖고 해당국과의 ICT 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 우리나라의 ITU 표준화 총국장 진출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는 등 외교활동을 벌였다.
또 내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2014 ITU 전권회의에 대한 각국 정부 대표단과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하고 향후 아태지역이 글로벌 ICT 분야에서 리더십을 가질 수 있도록 글로벌 ICT 현안 논의에 함께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 장관은 본 회의에 이어 열리는 ITU 텔레콤 월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실무자들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ICT 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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