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 숏커트, 데뷔 11년 만에 싹둑 '심경의 변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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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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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 숏커트 [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배우 박한별이 데뷔 11년 만에 처음으로 숏커트를 감행했다. 

SBS 새 일일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 제작진은 극중 장하나이자 장은성 역을 맡은 박한별이 역할을 위해 파격 변신한 모습을 19일 오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박한별은 긴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고 미소년 고등학생으로 깜짝 변신했다. 

박한별이 트레이드 마크인 긴 생머리에서 짧은 커트머리로 파격적인 스타일 변신을 감행한 것은 그가 맡은 장하나 역의 또 다른 이름 장은성으로서의 삶을 그려내기 위해서다. 

'잘 키운 딸 하나'는 200년 넘게 이어온 가업 '황소간장'을 물려받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아들로 위장해 성장한 딸 장하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사랑과 성공 스토리를 담아낸 작품이다. 

일대 학교를 평정한 미소년 고등학생 장은성으로 분한 박한별의 첫 촬영은 최근 경기도의 한 예술고등학교에서 진행됐다. 촬영 관계자에 따르면 박학별은 남학생 교복 차림에 실제 학창시절에도 단 한 번 해본 적 없는 숏커트 머리로 어색함을 느끼는 듯 했지만 스태프들의 칭찬과 격려에 힘을 얻어 이내 자연스러운 촬영을 이어나갔다. 

특히, 첫 촬영 당일이 생일이었던 박한별은 "장하나 역을 맡은 것이 올해 생일의 가장 큰 선물이 될 것 같다"며 안방극장 복귀를 앞둔 설렘과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잘 키운 딸 하나' 제작진은 "박한별이 맡은 장하나 역은 엄마와 언니들을 위해 딸이 아닌 아들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생존형 남장여자' 캐릭터로, 기존 드라마들에서 보여진 남장여자 캐릭터들과는 차별화된 부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여자 배우에게 헤어스타일은 이미지와 직결되는 중요한 부분인데, 박한별은 장하나 역을 위해 평생 길러온 긴 머리카락을 주저 없이 자를 만큼 드라마에 임하는 각오와 열정이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박한별이 '생존형 남장여자' 캐릭터로 활약하는 '잘 키운 딸 하나'는 '못난이 주의보' 후속으로 내달 2일 오후 7시 20분 첫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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