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결제원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공급한 아파트들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은 위례 등 강남권 단지들이, 지방은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경쟁률이 높았다.
올해 청약경쟁률 1위를 기록한 KCC건설의 '우정혁신도시 KCC 스위첸'은 1순위 평균 90.26대 1, 최고 1660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 관계자는 "우정혁신도시 내 마지막 민간 물량인데다 분양가가 인근보다 저렴하게 책정된 것이 주효했다"며 "우정혁신도시의 입지 전반에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어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구ㆍ부산 등 경상도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강세를 보였다. 태왕이 이달 대구 중구에 공급한 '대봉 태왕아너스'는 273명 모집에 8962명이 접수해 32.8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2위를 차지했다. 'e편한세상 화명2차(20.04대 1)'는 7위,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17.34대 1)'는 8위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위례신도시 등 강남 접근성이 좋은 지역들의 청약경쟁률이 높았다. 지난 6월 삼성물산이 위례신도시 A2-5블록에 공급한 '래미안 위례신도시'의 경우 368명 모집에 10110명이 몰려 27.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위례 아이파크(16.21대 1)'는 9위, '위례 송파 와이즈 더샵(16.09대 1)'은 10위를 기록했다.
4위는 판교신도시에 공급된 '판교 알파리움(25.88대 1)'이 차지했다. 5위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인 '래미안 잠원(25.59대 1)'이 6위는 '래미안 대치청실(25.44대 1)'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청약경쟁률 10위권 아파트들을 살펴보면 입지적으로 뛰어나 프리미엄이 형성된 곳이 대부분"이라며 "특히 올해는 양도세ㆍ취득세 면제 등 각종 세재혜택으로 인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서 보다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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