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봉계리 폐교 활용 ‘2013 농촌살리기 마을미술프로젝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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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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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딧불이 하늘로(天路)’ 문화공간 조성

  • 오는 26일 마을 주민들과 자축연 행사 열어

송상헌 창문갤러리 ‘마을이야기’. [사진제공=포항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는 북구 기계면 봉계리 폐교(구 기남초등학교)에 지난 4월 국비공모사업으로 선정된 ‘2013 마을미술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오는 26일 오후 4시 미적 공간으로 거듭난 폐교 강당에서 오프닝 행사를 갖는다.
 
오프닝 행사는 작품 제작에 동참한 마을주민들과 참여 작가들이 프로젝트 완성에 대한 자축연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주민들이 지역 농산물과 막걸리를 곁들인 먹거리를 준비하고, 한국아이국악협회포항지부(대표 박현미)에서 작은 북 난타, 장고 연희, 민요 퍼포먼스 등 공연을 준비할 예정이다.
 
올해 ‘마을미술프로젝트’ 결과 교사 2개동 안쪽 벽면과 정면 아랫단에 한젬마 작가의 ‘부조벽화 조성’, 교사 2개동 양쪽 정면 창문에 송상헌 작가의 ‘마을이야기 창문갤러리’ 조성, 운동장 나무 밑에 조영진 작가의 ‘쉼터 벤치’ 조성 등 총 3작품이 완성됐다.
 
마을미술프로젝트는 작가가 작품을 주도적으로 제작하지만 마을사람들의 의견과 마을의 자연 및 역사이야기를 수렴해 진행하는 아트워크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마을사람들이 주축이 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마을사람들과 작가들이 마음을 모아 향후 이곳이 도시민들의 힐링 장소가 되는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단계별 미술프로젝트를 추가적으로 진행하고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추진할 방침이다.
 
포항시 권태흠 문화예술과장은 “앞으로도 창조경제 모델이 될 수 있는 유휴공간을 발굴해 시민들이 즐겁고 행복한 커뮤니티아트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폐교 후 추진 중인 농촌체험센터와 인근 철기농경테마파크, 마을수변공원, 마봉산 승마장 등 하드웨어적인 농촌개발사업에 정감 있는 문화의 옷을 맛깔스럽게 입힌다면 마을미술프로젝트의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포항시 마을미술프로젝트 사업예산은 총 1억 원(국비 5000만원, 시비 5000만원 매칭사업)이며,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단계적으로 2, 3차년도 확장 공모사업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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