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영도대교 지역 랜드마크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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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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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롯데그룹의 비용 부담으로 부산 영도다리가 새롭게 태어났다.

롯데는 영도다리의 중단됐던 도개 기능을 회복시키고 차선을 확장하는 등 보수·복원 공사를 통해 부산의 랜드마크로 재탄생시켰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복원된 영도다리의 이름은 영도대교로 변경됐다. 롯데는 이를 부산시에 기부채납한다.

앞서 영도대교 인근 부산롯데타운을 개발하고 있는 롯데는 부산시의 요청을 받아 지난 2009년부터 보수·복원 공사를 시작했다. 총사업비는 1100억원으로 롯데쇼핑과 롯데호텔이 전액 부담했다.

부산 영도와 남포동을 잇는 영도다리는 지난 1934년 왕복 4차선으로 완공됐다. 이는 당시 우리나라 최초의 연륙교이자 동양 최대 규모 일엽식 도개교였다. 

1966년 다리를 도개하면 발생하는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도개 기능이 중단되 바 있다.
 
이후 차량이 더 증가하며 기존 4차선 교량으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게 됐고 여기에 노후화로 인해 안전성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보수공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부산시는 2006년 영도대교를 시 문화재로 지정하고 도개식 교량으로 복원키로 결정했다.

새로운 영도대교는 길이 214.8m, 너비 25.3m의 6차선 규모다. 드는 다리의 길이는 31.3m, 무게는 590t으로 2분 내에 75도 각도로 세워진다.

롯데 측은 최대한 예전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 문화재심의위원들의 자문을 받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롯데백화점은 영도대교 개통을 축하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내달 8일까지 부산지역 4개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000만원 상당의 영도대교 황금모형을 선물한다. 같은 기간 광복점 갤러리에서 '영도대교 1934~2013 다시 열.리.다전'을 진행한다.

개통식 당일인 27일에는 영도대교 인근 공동어시장에 특설무대를 마련하고 '롯데와 함께하는 영도대교 페스티벌'을 펼친다.

신헌 롯데쇼핑 대표는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이번 영도대교 사업에 참여했다"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부산에서 성장을 거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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