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유럽 2위 자동차 업체인 프랑스 PSA 푸조 시트로엥이 새 최고경영자(CEO)로 경쟁사 르노의 2인자였던 '카를로스 타바레스(사진)'를 영입했다.
25일(현지시간) 푸조 시트로엥에 따르면 타바레스는 내년 1월 1일자로 푸조 시트로엥 경영이사회에 참여하며, 내년 중 새로운 의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타바레스는 CEO 승계를 준비하면서 회사의 경영난을 타개할 방법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새 CEO 영입 소식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이날 푸조 시트로엥의 주식은 무려 5.1%나 상승했다.
타바레스는 지난 8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카를로스 곤 회장의 은퇴까지 5년이나 기다리고 싶지 않다. 대신 GM이나 포드 등 다른 자동차 회사로 이직해 회사를 경영해보고 싶다"고 밝힌 것이 문제가 되면서 전격 경질됐다.
한편 타바레스는 1981년 르노에 입사한 뒤 2005년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 수석부회장, 2009년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 북미지역 운영총괄 등을 역임했으며, 2011년 7월부터 르노 부회장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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