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15주년, 게임에서 대한민국 대표 스마트 콘텐츠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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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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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한국 온라인 게임의 대표주자인 리니지가 올해로 서비스 15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998년 엔씨소프트가 첫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리니지2013년 현재 단순한 게임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스마트 콘텐츠로 도약했다.

리니지는 1999년 최초 100만 회원 온라인 게임 기록과 2007년 단일 게임 최초 누적 매출 1조원 달성에 이어 올 3분기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개봉작 가운데 1000만 관객들 돌파한 작품 9편의 매출을 모두 더한 7790억보다 많은 수치다.

또한 지난 2012년 매출 2049억원만 봐도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보아 등 K팝 대표주자로 꼽히는 SM엔터테인먼트의 2012년 매출 1686억원보다 많다.

앞서 리니지는 지난 2007년 단일게임 최초로 누적 매출 1조원을 기록한 바 있다.

리니지는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게임이 국내에서 하나의 문화 장르로 자리 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리니지 성인 이용자 비율은 99.5%에 달한다. 성인 유저 비율을 살펴보면 3042.5%, 2026.8%, 4017.7% 순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고객비율도 4.5%로 집계됐다. 이는 1990년대 후반 리니지를 처음 접한 세대들이 현재까지도 게임을 즐기면서 하나의 여가 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의 연속성을 가능케 하고 주 이용자 층을 고려한 최적화된 프로모션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리니지는 국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가운데 최다인 50개 서버를 운영 중이며 국낸 기준으로 4980만개를 넘어서는 등

리니지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유저 간의 커뮤니티다. 15년이라는 역사는 게임 모니터 밖에서도 소통의 문화를 만들어냈다. 지난 2001년 희귀 혈액형을 가진 리니지 유저가 교통사고로 위급한 상황에 놓이자 다른 유저들이 게임 속 채팅과 게시판을 통해 이 사실을 알려 위험한 상황을 벗어난 일화가 대표적이다. 또한 장애로 수술이 필요한 유저에게 모금시작 108분 만에 수술비용을 마련해 전달한 사례도 있다.

심승보 엔씨소프트 글로벌라이브사업 그룹장은 리니지는 최초와 최고의 타이틀을 갱신하면서 이 자리까지 왔다개발자들의 노고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고객님들의 피드백이었으며 엔씨소프트는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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