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도 원전부품 Q등급…"시험성적서 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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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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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대기업 효성중공업이 원전 부품의 시험 성적서를 위조해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단장 김기동 지청장)은 원전 부품 시험 성적서를 위조한 혐의(사문서 위조 등)로 효성중공업 직원 2명을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직원은 2010∼2011년 다른 대기업 계열사가 한국수력원자력에 납품한 공기조화기 부품 가운데 저압 전동기의 시험 성적서를 위조해 공급, 3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효성중공업이 납품한 부품은 원전의 안전과 직결되는 안전성(Q) 등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건설 중인 신고리 3·4호기에 설치됐다가 한수원 자체 감사에서 시험 성적서가 위조된 사실이 적발돼 교체 등 후속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Q등급 원전 부품의 시험 성적서 위조가 담당 직원 선에서 이뤄지기는 어렵다고 보고 효성중공업의 위선 개입여부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관련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 "구체적으로 확인해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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