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 삼성전자가 중국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28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중국의 55인치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매출 기준 18.5%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11년 12.5%로 3위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16.6%로 1위를 기록한 뒤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스카이워스(15.2%), TCL(14.0%), 하이센스(11.2%) 등 중국 업체들이 2~4위를 휩쓸었으며 소니가 10.1%의 점유율로 5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55인치 이상 TV 매출액은 1~3분기 42억 달러로 중국 전체 평판 TV 매출의 22% 수준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TV 시장이지만 중저가 제품의 경우 현지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등 외국계 기업은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주력할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현지 소비자들의 기호를 반영한 여의홍(如意紅) TV와 길상발(吉祥發) TV를 잇따라 출시하는 등 현지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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