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조계륭 한국무역보험공사(케이슈어) 사장이 아프리카 짐바브웨 신임 재무장관을 만나 양국간 무역활성화 논의에 나섰다.
케이슈어는 3일 종로구 서린동 본사에서 조계륭 사장과 패트릭 안토니 치나마사(Patrick Anthony Chinamasa) 짐바브웨 재정경제개발부 신임 재무장관이 만나 케이슈어 앞 장기 미지급 채무상환 및 짐바브웨에 대한 무역보험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케이슈어는 지난 2008년 12월 짐바브웨 중앙은행이 미지급한 국내기업의 수출 대금에 대해 국내기업 앞 보험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이후 현지 대사관과 공조하에 다각도의 채널을 통해 짐바브웨 정부와 수년간 지속적인 회수를 협의한 결과, 지난 달 짐바브웨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미지급 원리금 U$3.3백만(원금 U$2.9백만, 이자 U$0.4백만) 전액 회수에 성공하게 됐다.
케이슈어에 따르면 아프리카 동남부 내륙에 위치한 짐바브웨는 1인당 GDP 181달러(‘12년 기준)수준의 저소득국이지만, 우리나라와의 교역규모는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그간 우리나라 기업들의 짐바브웨 수출시 통상 수입자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로 적극적인 진출이 쉽지 않았다. 특히 짐바브웨 중앙은행의 미지급 채권으로 인해 무역보험을 이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장기 미지급 채무가 정리됨에 따라 케이슈어의 무역보험 이용이 가능해져 양국간 무역거래가 활성화 될 전망이다.
조계륭 사장은 “공사의 이번 장기 미회수 채권에 대한 지속적인 회수 노력으로, 채권 전액 회수와 더불어 자원이 풍부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프리카 신흥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진출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케이슈어는 해외 현지 추심기관 확대, 채권매각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보험금 지급건에 대한 채권회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992년 이후 올해 10월말까지 케이슈어의 해외채권에 대한 누적회수금은 9333억원, 누적회수율은 33.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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