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3/12/04/20131204150013855445.jpg)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죄악주로 분류한 27개 상장사 가운데 14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었다.
올 들어 이들 14개 종목의 주가 증감률을 보면 8개 종목은 주가가 오른 반면 6개 종목은 떨어졌다.
주가 상승률이 돋보인 업종은 도박이었다. 국민연금이 지분 5.29%를 보유하고 있는 파라다이스는 올 들어 주가가 1만7000원대에서 2만7000원대로 56.98% 상승했다.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국민연금이 지분 8.47%를 보유하고 있고, 올 들어 주가는 37.87%가 올랐다.
국민연금이 투자한 게임업종의 4개 종목 중 한개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모두 주가가 하락했다.
국민연금이 지분 8.14%를 보유하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올 들어 주가가 15만원대에서 24만원대로 60.80% 급등했다.
반면 실적 악화로 고심하고 있는 컴투스와 게임빌은 주가가 각각 52.06%, 56.85% 떨어졌다.
국민연금은 컴투스와 게임빌 지분을 4.13%, 3.62%씩 가지고 있다.
위메이드 역시 국민연금이 지분 4.32%를 보유하고 있고, 주가는 18.95% 하락했다.
무기제조 업종 가운데 국민연금이 투자하고 있는 종목은 총 6개 종목이었다. 이 가운데 4개 종목의 주가가 오른 반면 2개 종목은 떨어졌다.
S&T모티브는 올 들어 주가가 18.98% 올랐고, 한화(8.63%) 한국항공우주(6.19%) S&T중공업(4.20%)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삼성테크윈과 풍산은 각각 6.70%, 20.24% 씩 하락했다.
이밖에 술 관련 종목 가운데 국순당은 주가가 18.27% 떨어졌고, 롯데칠성은 0.07% 오르며 보합을 유지했다.
김선민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원은 "해외 연기금은 죄악 산업에 투자하지 않는 방안을 강화하고 있다"며 "반면 우리나라 국민연금은 아직 사회적 책임 투자 원칙이나 가이드라인을 제정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민연금은 투자를 위한 윤리적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등 투자에 있어 공공성에 어긋남 없는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