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헤 대통령, "무역 통한 경제부흥 이루기 위해 '제2의 무역입국'으로 나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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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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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수출 산업 육성, 중소ㆍ중견기업의 수출역량 제고, 세일즈외교와 자유무역기반 강화 약속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5일 "무역을 통한 경제부흥을 이루기 위해 '제2의 무역입국'을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제5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올해 사상 최대 수출, 최대 무역흑자,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라는 놀라운 성과가 예상되고 있지만 안주할 수만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저는 2020년 세계무역 5강, 무역 2조 달러 달성을 목표로 새로운 수출 산업 육성과 중소ㆍ중견기업의 수출역량 제고, 세일즈외교와 자유무역기반 강화라는 3대 과제를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제조업 위주의 무역구조에서 벗어나 서비스와 복합시스템, 중계ㆍ가공 무역과 같은 새로운 수출 산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영화, 음악, 드라마 등 한류 문화콘텐츠와 패션, 디자인 등 서비스 산업은 새로운 수출산업으로서 충분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자정부 시스템과 지능형교통 시스템, 플랜트 운영ㆍ보수와 디지털 병원 등 서비스와 IT를 결합한 복합시스템 또한 우리 무역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동북아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자유무역협정(FTA)의 제도적 기반, 우리 기업의 글로벌 생산망을 결합한다면 중계ㆍ가공무역의 강국으로 우뚝 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역량있는 내수 중소기업과 수출 초보기업을 새로운 수출역군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현재 323만개 중소ㆍ중견기업 중 8만6천개(2.7%)만이 수출을 하고 있지만 이 기업들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작지만 강한 중소, 중견기업들에 우리 무역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해외 34개국에 있는 우리 수출지원기관의 무역정보를 연계ㆍ통합해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스마트 통관시스템을 구축해 수출 전 과정에 걸쳐 맞춤형 컨설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와 신지역주의에 대응해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전개하고 우리 기업들에 우호적인 무역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면서 "세일즈 외교에 참여한 기업들이 발굴한 사업기회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정상회의 성과정보를 공유하면서 국가별 특성에 맞는 세일즈 외교 전략 로드맵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ㆍ중 FTA를 통해 중국 내수시장 진출기반을 만들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범대서양 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등 앞으로 논의될 지역무역협정 논의동향에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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