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中企와 스킨십 경영 '연말에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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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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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은행들의 스킨십 경영이 연말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일부 은행장들은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있으며, 중소기업을 위한 세미나 등도 개최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들이 중소기업 CEO 간담회를 비롯해 실무자 연수 및 세미나 등을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5일 대전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대전 충청지역 중소ㆍ중견기업 CEO)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홍기택 행장은 산업은행의 지원 방안을 소개하고, 중소기업인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21일 광주에서 호남지역 16개사 수출 중소ㆍ중견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광주·전남지역에 광산업과 가전ㆍ선박부품 등을, 전북지역에 경공업과 자동차부품 및 바이오 식품ㆍ소재산업 등을 중점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수은은 지난달 28~29일 인재개발원에서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 26개사 임직원 30명을 대상으로 '제1회 히든챔피언 아카데미'를 개최하기도 했다. 실무자를 대상으로 수출입 및 해외투자 관련 전문지식을 교육해 수출 중소ㆍ중견기업의 인재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신한은행은 6일 신한은행 광교별관에서 '수출입 업체 실무자 초청 연수'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60여명의 실무직원들이 참석했으며 신한은행 외환전문가들은 업무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수출입 실무와 외국환 거래법 등에 대해 강의했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에서 거래 기업들을 초청해 '2014년 환율전망 세미나'를 열었다. 기업의 외화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마련된 세미나로, 국내 주요 기업의 외화자금 관리 실무자들과 농협은행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여러 협약 등도 체결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금융 올인원 서비스 협약'을 체결하고,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대출금리 우대 및 각종 비금융 지원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2017년까지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중소기업 200곳을 선정해 자금 지원과 금리 감면, 무료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달 26일 기업은행은 'IBK창조기업 선정식'을 열고 1차로 선정된 41개사에 선정서를 수여한 바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요즘 환율이 불안정해 중소기업들이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라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와 연수 등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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