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KTX 민영화에 반대하는 철도노조 총파업에 코레일이 참가자 4300여명 전원을 직위해제하는 초강수로 맞섰다.
코레일 측은 9일 "조속한 파업 철회를 위해 파업에 참여한 조합 집행부 143명과 조합원 4213명 등 파업참가자 4356명 전원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직위해제된 직원은 직무에서 배제되고 각종 수당을 제외한 기본급만 지급받으며 전원 징계 심사에 회부된다.
코레일 측은 교대 근무시간 이후 파업 참가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어 앞으로 직위해제되는 직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직위해제된 직원이 복귀해 업무수행 의사를 밝힐 경우 능력을 재판단한 뒤 직위 해제를 취소하고 업무에 복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도노조 총파업 첫날 밤 8시 기준으로 출근 대상 인원 8524명 가운데 4213명이 결근해 파업 참가율은 전체의 37%로 최종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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