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학생 주먹다짐…얼굴 뼈 골절, 앞니 부러져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와 학생 사이에 주먹다짐이 벌어졌다.

사건이 일어난 건 지난달 27일 오전 9시 반 2학년 체육 수업 시간이었다. 기말고사를 앞두고 이론수업을 하기로 한 날 일부 학생들이 교과서를 챙겨 오지 않았다. 이에 교사가 교과서를 갖고 오지 않은 학생들에게 의자를 들고 서 있으라고 지시한 것. 이에 한 학생이 팔이 아파 못하겠다고 반항해 교사와 학생은 학생부실로 향했다.

학생부실로 향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은 주먹다짐을 했고 다른 교사가 말리고서야 싸움이 끝났다. 이 싸움으로 교사는 얼굴 뼈 일부가 골절됐고 학생은 앞니 한 개가 부러졌다.

학교 측 설명에 따르면 이틀 뒤 학생 부모가 교사를 찾아가 아들의 잘못에 대해 사과했으며 학생 역시 지난 4일 교사를 따로 만나 사과를 주고 받았다고 한다. 경찰에 고소나 고발이 접수되지 않았지만 사제지간의 앙금이 풀렸는 지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