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맥투자증권 "다른 증권사에 계좌 옮기거나 청산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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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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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수 백억원대 주문사고를 낸 한맥투자증권이 자사 고객에게 다른 증권사로 계좌를 옮기거나 청산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13일 한맥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일 회사 홈페이지에 "전일 전산상 착오매매로 발생된 사고에 대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대처하고 있다"며 "향후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고려해 몇가지 사안을 요청한다"고 고지했다.

한맥투자증권은 자사와 거래하는 상품의 신규주문을 지양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다른 증권사로 계좌이관 또는 청산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 회사는 담보대출, 신용융자 고객 또한 향후 만기연장이 불가한 만큼 타사로 계좌 이관 또는 청산을 고려해달라고 청했다.

전일 한맥투자증권은 지수옵션 거래에서 주문 실수로 많게는 400억원대의 손실을 떠안았다.

한맥투자증권은 한국거래소에 착오거래에 따른 구제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맥투자증권이 이번 사고로 입은 손실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파산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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