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송사고 가벼울 수 없는 이유 "밥로스 얼굴에 노무현 대통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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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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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MBC '기분좋은날']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MBC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합성 사진을 내보내는 방송사고를 저질러 논란을 빚었다.

18일 MBC '기분좋은날'에서는 '원인불명! 발병순간 생명을 위협하는 생활 속 희귀암!'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와 함께 자료화면으로 등장한 인물은 화가 밥 로스. 그가 악성림프종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는 부분에서 기분좋은날 측은 밥 로스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합성된 사진을 내보냈다.

이에 대해 MBC 기분좋은날 측은 "오늘 방송에서 나온 합성사진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사실 확인에 나설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해당 사진은 우익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사용하는 사진 중 하나로 SBS 방송사고때도 일베 회원의 노 전 대통령 비하 사진이 전파를 타 문제가 된 바 있다.

일베는 최근 '안녕들 하십니까'의 대자보를 찢어 물의를 빚었으며 이 대자보를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이같은 만행이 사회에 퍼지고 있는 가운데 MBC의 이번 방송사고는 결코 가볍지 않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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