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아시아 최대갑부 교체될까…리카싱 말고 누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12-19 10:5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마카오 카지노 호황에 '카지노재벌' 뤼즈허 갤럭시 회장 재산 치솟아

뤼즈허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그룹 회장 [사진=바이두 프로필사진]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마카오 카지노 업계 활황에 카지노 재벌인 갤럭시 엔터테인먼트(銀河娛樂) 그룹 창립자 홍콩 억만장자 뤼즈허(呂志和 85) 회장이 리카싱(李嘉誠) 청쿵(長江)그룹 회장이 수년간 차지해 온 아시아 최고 갑부 자리도 넘보고 있다.

갤럭시 그룹은 현재 마카오에서 카지노 사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카지노기업 6곳 중 1곳이다. 최근 중국 대륙 관광객 급증으로 마카오 카지노 경기가 활황을 띠면서 갤럭시 그룹 주가가 올해에만 연초 대비 122% 이상 급증했다.

홍콩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갤럭시 그룹 주가는 지난해 말 30.35 홍콩달러에서 지난 16일 사상 최고가인 69.55 홍콩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27일 주가가 60 홍콩달러를 돌파한 이래 15 거래일만에 약 10 홍콩달러가 오른 것. 현재 시가총액도 2934억 홍콩달러까지 치솟아 3000억 홍콩달러 돌파를 코 앞에 두고 있다. 이는 리카싱 회장의 청쿵그룹(2800억 홍콩달러), 궈씨 일가의 신훙카이 부동산(2586억 홍콩달러) 시총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현재 뤼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갤럭시 그룹 지분 65%는 뤼 회장 전체 재산의 9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뤼 회장의 개인 자산 규모는 총 251억 달러로 리카싱 회장의 291억 달러보다 40억 달러 적은 수준이다.

리카싱 회장과 뤼즈허 회장의 여타 자산가치가 불변한다는 가정 아래 갤럭시 주가가 지금보다 10 홍콩달러 더 뛴 80홍콩달러까지 치솟는다면 뤼 회장의 재산규모가 리 회장을 뛰어넘어 아시아 최고로 올라 설 수도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앞서 보도했다.

지난 10월 기준 뤼 회장은 이미 올해에만 102억 달러 재산이 증가해 홍콩 부동산 재벌 리자오지(李兆基), 홍콩 신스제(新世界)그룹 정위퉁(鄭裕彤) 회장, 인도 최대 갑부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그룹 회장, 호주 광산재벌 지나 라인하트 핸콕그룹 회장등 아시아 갑부들을 제치고 단숨에 아시아 2대 갑부로 등극한 상태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설 연휴를 앞두고 더 많은 카지노 고객들이 마카오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갤럭시 그룹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앞서 시티그룹은 12월 1~15일 마카오 카지노 업계 수입이 152억 MOP(파타카)에 달했다며 연말 연시 특수에 12월 한달 수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325억 MOP 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도이치방크 캐런 탕 애널리스트는 “올해 마카오의 카지노 매출이 전년의 380억 달러보다 17% 증가해 44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1929년 광둥성(廣東省) 장먼(江門) 출신의 뤼 회장은 26세에 창업해 광산, 부동산, 호텔 등 다각적으로 사업을 벌이던 중 2002년 마카오 카지노 사업권을 따내며 본격적으로 카지노 사업에 뛰어들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