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의 창시자 마윈(馬雲) 회장의 서화 ‘마체묵보(馬體墨寶)’가 중국 타오바오몰 경매에서 4억2000만원의 고가에 낙찰됐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23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타오바오몰에서 경매에 부쳐진 마윈의 그림
'마체묵보’가 913차례 호가 끝에 242만 위안(약 4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자는 한 홍콩인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매는 지난 11월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알리바바 모바일 메신저 ‘라이왕(來往)’에 마윈이 직접 만든 커뮤니티 ‘장후칭(江湖情 강호의 정)’에서 비롯됐다. 당시 마윈은 장후칭에서 11월 11일 전에 장후칭 회원 수가 10만명을 넘으면 ‘마체묵보’를 창작할 것이라고 농담 삼아 이야기했다. 11월 11일 당일 장후칭 회원 수가 40만명을 돌파하며 마윈은 자신이 붓으로 직접 ‘마체묵보’를 그린 후 경매에 부쳤으며, 이익금은 공익사업에 사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서화에 도전했다는 마윈의 작품에 대해 누리꾼들은 "무슨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일까", "태극 문양인가", "부침개같다", "너무 난해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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