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조건 9개월 연속 개선...원자재 등 수입가격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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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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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원자재 등 수입가격 하락이 수출가격 하락보다 컸던 영향으로 순상품 교역조건지수가 9개월 연속 개선됐다. 순상품교역조건이란 수출품 한 단위를 판 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으로 교역조건이 개선되면 실질 국민소득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7% 올랐다. 지난 3월부터 8개월 연속 상승세다. 수출가격보다 수입가격이 더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4%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9월에는 7개월만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10월 이후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순상품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수출물량도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통신‧영상‧음향기기, 석탄․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1.6% 올랐다. 수출금액지수도 전년동월대비 0.4% 올랐다.

같은 기간 수입물량지수는 일반기계, 철강1차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3.6% 올랐고, 수입금액지수는 공산품 수입이 증가했지만 원유 등 광산품 수입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0.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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