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베이위성TV 즈-20 시험비행 성공관련 보도내용 캡처사진.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이 23일 중국판 블랙호크, 즈(直)-20 다목적 헬리콥터 시험비행에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왕(人民網)이 보도했다.
즈-20은 10t급 다목적 헬기로 미국의 UH-60 블랙호크를 모델로 개발됐으며 뛰어난 기동력과 비행능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일부 언론들은 즈-20과 블랙호크의 성능과 외형을 비교분석하며 기능적으로 즈-20이 앞선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즈-20이 실전배치되면 해발 3000m이상의 고지대에서도 헬기작전이 수월해져 공중전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문가 사이에서는 이번에 즈-20 시험비행이 성공하면서 향후 일본과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에 투입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10년 즈-20 개발을 처음 시작했으며 시험비행 성공에 따라 올 2017년에 실전배치도 가능할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