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해소 위해 부동산 관련 법안 조속히 국회 통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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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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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매매시장 전망 설문조사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내년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0.9%, 전세가격은 3.2%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부동산 시장 특징으로는 지역·유형·규모별로 차별화가 뚜렷해지고 공급자의 매도·월세선호, 수요자의 전세선호로 수급불균형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감정원은 24일 발표한 ‘2014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전망하며 부동산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과제와 관련법안의 조속한 입법처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감정원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정부·공공기관, 부동산전문가, 공인중개사 등 9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매매시장의 경우 50.9%가 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보합의 원인은 주택경기의 불확실성(46.6%), 상승·하락요인의 혼재(26.8%), 정부정책의 불확실성(17.8%) 순이었다. 내년 아파트 매매가격은 0.9%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전세시장 전망 설문조사

전세시장은 3분의 2가 넘는 69.7%가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세선호 증가(48.3%)와 전세공급 부족(38.9%)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3.2% 오를 것으로내다봤다.

월세시장은 보합(45.5%) 응답비율이 가장 높았지만 상승(27.4%)·하락(27.1%) 응답비율도 다소 높았다. 아파트 월세가격은 0.2% 오를 것으로 나타났다.

박기정 감정원 연구위원은 내년 시사점에 대해 “회복세가 전망되지만 거시경제 여건의 변화, 금리 상황 등 시장 변동성 요인들이 내포됐다”며 “회복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 계류 중인 분양가 상한제 탄력 적용,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페지 등 관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기 정책방향으로는 매매·임대시장 수급불균형 해소 및 전세가격 안정을 위한 수급 조절, 주택바우처·공공임대주택·전세자금 지원·주택개량 및 개보수 지원 등 주거복지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장기로는 매매·전세시장 안정화와 임대시장 변화 대응, 민간 임대시장 조성과 제도적 기반 마련 등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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