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컷닷컴 측 "마인드C 작가에 메일 보내…한국 여성 비하인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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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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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해당 영상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수컷닷컴의 이미지 무단사용 논란에 대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입장을 밝혔다.

변 대표는 26일 오후 트위터에 "수컷닷컴 홍보영상에서 차용된 '강남언니' 작가에게는 수컷닷컴 측에서 전화해 사과를 했다"며 "바로 삭제 폐기했으며 작가 분도 양해해줬다"고 말했다.

앞서 강남언니 작가 마인드C는 트위터를 통해 "현재 수컷닷컴에서 강남언니 카톡 이모티콘 무단 사용 관련 네티즌들의 오해를 방지하고자 관련 뉴스를 트윗했다"며 "저는 수컷닷컴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수컷닷컴 김지룡 대표도 19일 작가에게 메일을 보내 "저희 외부 크리에이터가 만들어 온 영상인데 체크를 제대로 못한 저희에게 책임이 있다"며 "그 그림이 외국에서 한국 여성을 비하하려고 그린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다음은 김지룡 대표이사의 사과 메일 전문이다.


수컷미디어

12월 19일 (7일 전)

2mindc에게

안녕하세요.
수컷닷컴 대표 김지용입니다.

저희 오픈 티저 영상에
선생님의 그림이 무단사용하게 된 점
깊은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외부 크리에이터가 만들어 온 영상인데
체크를 제대로 못한 저희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저는 그 그림이 외국에서 한국 여성을 비하하려고 그린 것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하도 여기저기 사이트에서 성형에 관한 비판을 할 때 사용하는 그림이라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던 듯 합니다.
원작자 미상인 그림이라고 알고 있었던 겁니다.

그래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불찰은 용서해 주십시요.

저희는 만화를 연재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최지룡 선생님의 작품을 23일부터 연재할 예정입니다.
계약 끝내고, 원고도 4개 미리 받아두었습니다.

선생님 만화를이번 기회에 보게 되었는데
저희와 코드가 맞는 듯 합니다.
한 번 뵙고, 사과의 말씀을 다시 드리고
만화에 관한 대화를 나누어 보고 십습니다.

그럼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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