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향후 중국 개혁을 전반적으로 총괄할 중앙 전면심화 개혁영도소조(이하 ‘개혁영도소조’) 진용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 3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 정치국은 이날 회의를 열어 개혁영도소조를 설립하고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조장을 맡기로 결정했다.
지난 11월 열린 중국 공산당 제18기 3중전회(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설립하기로 한 개혁영도소조는 경제는 물론 정치와 문화, 사회, 환경 등 행정 전반에 걸친 개혁을 입안하고 추진·감독하는 개혁 총괄 기구다. 중국 경제개혁을 총괄하는 기구를 국무원 밑에 두지 않고 당으로 가져왔다는 것은 중국 '사회주의 시장경제' 개혁과정에서 '당의 영도'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됐다.
이와 함께 개혁영도소조의 판공실 주임에 황치판(黃奇帆) 충칭시장이 내정됐다고 대만 연합보가 31일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또한 앞서 홍콩 밍바오(明報)는 한정(韓正) 상하이(上海)시 당서기가 개혁영도조소의 부조장을 맡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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