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글로벌 경제 기상도> 프런티어마켓 ‘몸값’ 한껏 올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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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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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2014년은 프런티어마켓이 한껏 ‘몸값’을 올리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들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따르면 같은 신흥시장이지만 이머징마켓은 중국 등이 △경기순환적인 요인 △수요 감소 △경기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정부 정책 의지 등으로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는 등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우크라이나, 케냐, 나이지리아 등을 포함하는 프런티어마켓은 정치ㆍ경제적으로 올해보다 그 가치와 중요성을 훨씬 더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단행됐고 앞으로도 추가적인 축소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은 이머징마켓에서 많은 잠재력이 있는 프런티어마켓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아 프런티어마켓의 ‘몸값’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프런티어마켓은 신흥시장 중의 신흥시장으로 이미 개발이 상당히 이뤄진 이머징마켓보다 경제 규모는 작지만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아프리카나 동유럽, 중동 지역 국가들을 말한다.

프런티어마켓 국가들 중 제일 주목받는 국가는 우크라이나다.

우크라이나는 지정학적으로는 러시아와 아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요충지이고 풍부한 광물자원과 거대 내수시장을 보유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국가로 여겨지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 광물자원보고서 등에 따르면 2008년 1월 기준으로 우크라이나의 철광석 매장량은 300억톤, 망간 매장량은 1억4000만톤으로 모두 세계 최대 매장량을 기록하고 있다. 석탄 매장량은 338억7300만톤으로 세계에서 7번째로 많다. 인구는 2010년 기준으로 약 4600만명으로 옛 독립국가연합 국가들 중 러시아 다음이다.

또한 우크라이나를 자기 편으로 만들려고 하는 유럽연합과 러시아와의 갈등이 2014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우크라이나는 어부지리로 몸값이 높아지는 행운까지 누릴 것을 보인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새해에도 프런티어마켓으로서 더욱 그 위상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남수단처럼 내전으로 국제사회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나라도 있지만 IMF에 따르면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들의 2014년 평균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6%다. 2012년은 4.9%, 2013년은 5%(추정치)의 평균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2014년 세계 평균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6%, 신흥개도국은 4.5%다.

특히 케냐는 동아프리카 거점 국가이자 교통ㆍ물류의 중심지로 동아프리카의 경제허브 및 인근 국가 진출의 교두보로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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