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만5000여명이 방문한 것에 비해 2배가 넘는 수치다.
이는 최근 여수의 관광지가 널리 알려지면서 해돋이와 함께 여수의 관광명소를 방문하려는 관광객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이날 향일암에는 '제18회 향일암 일출제'가 열려 소원 촛불 의식, 새해맞이 불꽃놀이, 강강술래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전국사진촬영대회가 열려 향일암의 해돋이 풍광을 담으려는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해양경찰교육원도 이날 여수‧이전을 기념해 다문화가정과 여수시민 700여명을 초청해 향일암 인근 해상에서 신년 함상 해맞이 행사를 가졌다.
교육원은 훈련함 투어, 의장대 시범, 시립 국악단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와 공연으로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오동도와 만성리, 돌산공원, 자산공원 등에도 관람객들이 몰렸다. 오동도는 6000여명, 만성리에는 1500여명이 방문했다.
이날 향일암을 방문한 임형택(48, 인천)씨는 "향일암은 다른 곳보다 유서가 깊은 기도도량으로 알려져 먼 걸음도 마다않고 왔다"며 "건강이 좋지 않아 고생했는데 올해에는 쾌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예년과 차별화를 둬 관광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다"며 "새해 희망을 기원하는 명소로써 향일암과 연계한 지역 관광상품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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