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신년사를 통해 그는 "지난해 험난한 여정을 걸어온 우리에게 정말로 중요한 해는 민영화 완수라는 숙원이 걸린 바로 2014년"이라며 "그동안 세 차례나 무산되었던 쓰라린 과거를 잊지 말고 올해는 반드시 민영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자"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시경(詩經)의 '행백리자 반어구십(行百里者 半於九十)'을 언급했다. 백리를 가는 사람은 구십리를 절반으로 생각한다는 뜻으로 이 회장은 "이는 곧, 무슨 일이든 일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는 초심의 마음으로 긴장을 늦추지 않고
끝마무리를 잘 해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라며 민영화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올해 우리금융은 '고객과 현장 중심의 가치 창조 경영'을 경영목표로 설정했다.
이 회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그룹가치 제고(Corporate Value-Up)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자"고 말했다.
그는 "임직원들은 이번 민영화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투자자들의 각 계열사별 호불호(好不好)를 보면서 시장의 평가가 얼마나 냉정한지 생생히 느꼈을 것"이라며 "민영화에 있어 첫 번째 출발점은 우리 자신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건전성 개선, 비이자이익 확대, 신규 수익원 발굴 등을 수행 과제로 꼽았다.
또한 이 회장은 "고객가치 극대화(Customer ValueUp)에 전력을 기울이자"면서 고객관리 프로그램 강화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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