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 고양시가 1일 행주산성에서 개최한 ‘2014 새 희망 새 해맞이 행사’에 약 3만여 명의 시민이 모여 일출을 보며 새해 소망을 빌었다.
이날 해맞이는 고양시민이 100만을 넘는 2014년을 맞아 ‘100만 행복도시, 600년 문화도시, 고양시’라는 슬로건으로 시민과 함께 화합과 감동을 노래하는 범시민 참여축제로 진행됐다.
행주산성 대첩문 광장과 정상에서 개최된 행사는 ‘100만 시민 점화’를 시작으로 ‘새해소망 기원제’, ‘축원덕담’, ‘고양시립합창단의 합창’과 ‘소원풍등 날리기’, ‘일출감상’, 피날레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풍등 퍼포먼스는 100만 시민을 상징하는 100개의 풍등을 하늘로 날려 시민 개개인의 소망과 고양시의 밝은 미래를 염원했다.
대첩문 광장 신토불이 민속놀이 체험장에는 널뛰기, 투호놀이, 제기차기, 팽이 돌리기 등 가족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시민참여 소원문 걸기, 신년 포토존 서비스, 고양시 합창단과 참여시민 율동 따라하기 등 시민 대화합과 소통 한마당이 펼쳐졌다.
최성 시장은 “지난해 여러 힘든 상황 속에서도 고양시 발전을 일궈내신 100만 고양시민의 저력에 박수를 보낸다”며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희망과 활기가 가득한 행복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농협(지부장 김승호)과 대한적십자 고양행주봉사회(회장 한선수)가 시민에게 따뜻한 차 봉사를 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 방문객은 “행주산성을 오르며 바라본 방화대교의 휘황한 조명이 아름다웠다”며 “연무가 있음에도 새 해가 돋는 장관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 오늘 일출 기운을 받아 새해에는 원하던 일이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철도파업의 여파로 먼 곳으로 해맞이 갈 수 없는 인근지역주민들이 해맞이와 달맞이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행주산성으로 모인 것으로 보인다”며 “새해에는 더 소통하고 화합해 모든 시민들의 소망이 원활히 이뤄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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